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이사장 음호영)가 한인사회 100년의 미래를 열어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한인회에 전략기획 및 경영지원팀을 설치했다. 

한인회는 20일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설된 기구에 대한 운영방안과 조직인선을 발표했다. 

한인회는 올해 워싱턴 카운티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고 사업방향을 확대 개편하면서 멀트노마 카운티 및 시와 주정부,  연방정부 등의 그랜트 유치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한인회 이사회는 10월1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사용되는 15만 달러의 지원금 사용에 대한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한인회 문화센터와 2명의 파트타임 고용직원 임금 및 주 2회 노인 무료급식제공 등에 지원금을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인회 전략기획 및 경영지원팀 본부장에 장규혁 부이사장을 임명하고 총괄팀장에 김미선 이사 그리고 김인자 사무총장과 송영욱 이사를 지원팀에 합류시켰다. 

오레곤 한인회는 동포들이 바라는 한인사회 당면과제를 △한인회관 이전 △노인요양원 건립 △코리아타운플라자 건립 △차세대 육성 △효율적인 문화센터 운영 등으로 집약시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김헌수 한인회장은  “한인회에 대한 동포들의 기대와 바램이 바로 오레곤 한인사회의 미래의 얼굴이다”고 강조하고 “너무나 엄청나고 불가능한 사업들이지만 추진하고 실천하지 못하면 한인사회 미래는 없다”면서 “함께 힘을 모아 100년을 향한 미래의 첫 삽을 뜨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한인회가 동포들의 후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설명하고 “정부지원금을 받아 운영하면서 동포들을 돕고 봉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한인회는 금맥을 쫓아 꾸준히 노력하고 다양한 그랜트를 유치하여 동포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