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티나 코텍 주지사 후보가  포틀랜드에서 11월 2일 투표용지 투입함에서 투표하기 전에 지역 식료품점 직원에게 인사하고 있다.Mathieu Lewis-Rolland/Getty image

오레곤 주지사 선거 경선에서 오레곤 주민들은 민주당의 티나 코텍(Tina Kotek)을 새 주지사로 선출했다.

이번 오레곤 주지사 선거는 미국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로 꼽힌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전 민주당 주 상원의원 벳시 존슨이 공화당 표가 아닌 티나 코텍의 민주당 표를 가져가며 코텍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악화되는 노숙자 위기, 증가하는 범죄, 식료품과 같은 상품 가격 상승에 대해 오레곤 주민들은 분노했다.퇴임하는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민주당)의 가장 낮은 지지율은 주민들의 마음이 반영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선거기간 초반에 존슨은 오레곤에서 가장 부자인 나이키 공동 설립자 필 나이트의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여론 조사에서 계속해서 경주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나이트는 노선을 바꾸고 드라잔의 캠페인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40년간 오레곤 주지사를 배출한 민주당의  아성이 무너지는 듯 공화당 후보인 크리스틴 드라잔의 공격적인 선거 활동은 코텍과 드라잔의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오레곤 주에는 공화당원보다 등록된 민주당원이 더 많아서인지 여전히 민주당이 우세했다.

오레곤 주 전 하원의장인 코텍은 공화당의 크리스틴 드라잔을 약 6만5천표 차이로 이기며 선거에 승리한다.

티나 코텍 주지사 당선자는 지난 10년 동안 주 하원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주의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오레곤 주 전체 임대료 통제안을 만든 것을 포함하여 많은 진보적 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