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미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아직 졸업까지는 몇년이 남았는데 가능하면 졸업 후에 미국에서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취업을 하려면 H-1B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혹시 비자 받기에 유리한 전공이 따로 있을까요? 그렇다면 전과를 의향도 있습니다.

A. H-1B 비자 를 받기에 유리한 전공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연방 노동부 외국인 노동허가국 (OFLC)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 승인 받은 H-1B 노동허가의 60%가IT 관련 직종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H-1B 노동허가가 가장 많은 직종은 소프트웨어 개발(시스템)로 전체의 23%를 차지했고, 컴퓨터 시스템 분석 14.4%, 기타 컴퓨터 관련 직종 9.9% 등 IT 관련 직종이 전체의 60%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위를 이어 경영관리분석, 재정전문직, 회계 관련직 등이 전체의 10.7%를 차지했습니다.

IT 관련 직종과 경영 및 회계·재정 관련 직종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 직업군에서 가져간 H-1B는 26%에 불과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봤을 때에는 IT나 회계·재정 관련 직업군을 제외한 나머지 직업군에서 H-1B 비자를 취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보일 수는 있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H-1B 비자 발급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것임을 예고했기 때문에 내년부터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H-1B 비자 사전등록제를 실시해 첨단 분야 미국 석사 학위 소지가 위주로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전면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가지 사전 등록제의 도입이 가능한데 먼저 정부는 외국인들을 고용하려는 미국내 고용주들이 새 H-1B 비자 시스템에 사전에 등록하도록 한 후에 이민당국이 심사하고 사전에 선택된 스폰서만 H-1B 비자 청원서를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미국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외국 출신 인재들을 사전 등록시키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미국 석사 학위 소지자 신청자들이 연간 쿼터인 8만 5000명을 넘을 경우 학사 학위 소지자와 해외 학위 소지자들은 해당 회계연도에는  H-1B비자를 신청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민국이 이 두가지 사전 등록제를 동시에 도입할 것인지, 둘 중 하나만 선택할지의 여부는 추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민국은 H-1B 비자를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직종(Specialty Occupation)을 재규정하여 STEM 등 미국 내에서 그 수요가 높은 직종을 위주로 외국인들을 고용할 것을 고용주에게 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변동사항들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었다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STEM 관련 전공의 미국 석사 학위 이상 소유자들이 H-1B 비자를 받기에 더 유리한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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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변호사 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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