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루 -신경효 – Posted by 오레곤저널 | Jun 25, 2015 | 독자기고 | 0 | 신 경 효 ㅣ 한맥문학 북미주지회 회원 이날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황혼의 저물녘 만큼이나 와 버린 내 삶의 중턱에서 이 하루만은 새롭고 싶어 다른 옷 입고 별난 거 먹으며 광채나는 햇살 머리에 이고는 마냥 하루를 가슴에 싸 안고 색동 찬란했던 어린 시절 속으로 그대로 침몰하고 싶어 그리고 저녁이 되어도 내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하루를 간직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