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O-TV 화면 캡처

산불 연기가 퓨젯 사운드 하늘을 뒤덮은 12일 시애틀의 대기오염이 세계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식당들이 문을 닫는 등 사실상 도시가 마비됐다. 

 보건당국은 서부 워싱턴 대부분 지역의 대기상태가 건강에 매우 해롭거나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시애틀시는 주말동안 관내 모든 공원과 비치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유명식당 레이스 보트하우스는 사운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식당이지만 지금은 연무에 뒤덮혀 바다가 전혀 보이지 않고 데크에 앉아 있으면 숨쉬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이 식당의 케빈 머리 수석셰프는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고객들이 주로 데크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연무로 인해 식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식당을 닫았다”고 말했다.

오레곤과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매케한 연기가 주말 내내 시애틀 상공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레이스는 11일 문을 열었으나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 하에 문을 닫았다. 레이스의 덕 젤러스 총지배인은 “종업원들에게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고 고객들에게도 와서 식사를 하라고 권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의 공원이나 비치와 마찬가지로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도 이날 문을 닫았다.

보건 전문가들은 긴급한 용무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 머물어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기사출처: 조이시애틀(joy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