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방 / 시인. 오레곤문인협회장

밝고 환한 새해 새날 새아침이 활짝 열렸다

어느 누구도 아직 경험하지 않았고

그 아무도 살아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가

이제 우리 모두 앞에 똑같이 펼쳐진 것,

이 얼마나 가슴 뛰고 마음 설레는 일이냐

지난 날의 어두운 일들은 교훈으로 삼되

전철을 다시 밟아서도 억매여서도 안된다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가 중요한 것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앞날을 소망하고

불투명한 것보다 투명한 청사진을 그리며

다같이 새역사를 함께 써나가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원망하지도 말고 시기하지도 말고

비방하지도 배척하지도 미워하지도 말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아껴주고 보듬어주자

양해하고 용납하고 사랑하고 껴안아주자

 

우리는 지혜롭고 참 슬기로운 민족이다

뜻과 힘을 합치면 세계속에 우뚝 설 나라다

우리의 역량을 허비하지 말고 쏟을 곳에 쏟아

보란듯이 위대한 조국을 튼튼하게 건설하여

자랑스런 새나라를 후대에 당당히 물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