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삶이 이루어지는 경제와 문화 등의 분야에 많은 변화가 만들어 지면서 포틀랜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실제로 포틀랜드 지역으로 이주해 오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 주택가격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도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인구의 증가는 지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지역의 경제가 발전하면 공공과 민간 부분 모두에서 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져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는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게 됩니다.

지역내 산업시설에서 제공되는 일자리의 증가는 인구의 유입을 추동하고, 일자리 수에 따른 인구의 증가는 지역의 세수를 제고하여 공공투자의 확대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주택,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의 확충을 통해 지역의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보장해 줍니다. 또한 소비가 증가하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은 지역의 발전과 가치의 격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포틀랜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가지 변화는 이러한 선순환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내 대도시와 비교하여 포틀랜드의 도시화 수준과 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오랜 기간 포틀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포틀랜드의 변화를 실감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포틀랜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주택가격과 임대료 등 급상승하는 주거 관련 비용에 대해 가장 큰 불만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의 상승은 입장에 따라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불만이 쌓여가지만 예외적으로 주택가격의 상승은 오히려 좋은 소식으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가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지만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최대한으로 가치의 상승을 기대하는 주택 소유주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강조됩니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오르면 구매 의사를 가진 바이어의 구매력은 위축되어 주택소유주와는 반대의 입장에서 가격상승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따라서 주택가격은 마치 ‘금’값의 변화에 대응하는 입장에 따라 상이한 반응이 만들어 지는 것처럼 시세의 변동을 대하는 입장에 따라 가격의 등락에 대한 태도가 나뉘어 집니다. 금을 소유하고 있는 쪽에서는 가격의 상승을 반길 수 밖에 없고, 반대로 금을 소유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금값의 현재 시세가 낮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시세가 높다는 것만으로 바이어의 구매의지가 약화될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시세를 앞지르는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면 가격상승이 만들어낼 미래의 가치에 대한 기대로 바이어의 구매의지는 오히려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포틀랜드 지역에서는 주택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난 몇년간 미국내 평균적인 가격 상승율을 훨씬 앞질러 빠른 속도로 주택가격이 인상되었지만 주택가격에 대한 거품론을 언급하는 전문가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역의 비즈니스 환경, 일자리 수, 인구유입, 도시계획 등 경제활동의 기반이 그만큼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포틀랜드 지역의 주택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7~2008년 기간에도 포틀랜드 지역의 주택가격은 그 이전 어느 때보다 높은 가격에 도달해 있었지만 몇년간의 부침을 겪고 올해에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아직은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 특별한 징후를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주택가격의 상승율이 일시적으로 정체될 수는 있지만 포틀랜드 지역의 주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계속될 것입니다.

Young J.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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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Princip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