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Beth Nakamura/The Oregonian]포틀랜드 시내에서 수백 명의 시위대

흑인사망 시위 포틀랜드서 일파만파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시위가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도 경찰 개혁을 촉구하며 일어났다.

두번째 시위가 일어난 후인 일요일(31일) 아침, 테드 윌러 포틀랜드 시장은  토요일에 부과 된 통금 시간을 연장했다.  통금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다.

토요일 오후 5시 결집했던 포틀랜드 시위대는 비교적 평화롭게 시위를 진행 했지만 몇 시간 후에 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상점 창문이 부서지고 진열된 물품들이 약탈하는 등 포틀랜드 시내 전역에 재산 피해를 일으켰다.

이날 밤 1명은 가벼운 총상을 입었 고  밤새 48 명이 체포되었다.

테드휠러 포틀랜드 시장은 통금 시간은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량의 모임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통행 금지는 이 시간에 출퇴근을 해야 하는 주민들이나 무숙자, 언론사나 비상의료 요원 또는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를 어길시에는 최대 $ 500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오레곤 미국 시민 자유 연합과  같은 일부 단체는 통금 시간에 반대하여“선택적 집행”으로 이어 졌다고 말했다.

일요일 오레곤 미국-이슬람 관계 협의회와 오레곤 법무부 자원 센터는“우리의 권리에 대한 공격”이라는 통문을 발표했다.

두 그룹은“이는 경찰의 폭력과 잔인함에 맞서고, 흑인의 삶을 보호하고, 체계적인 개혁과 자원을 통해 우리의 지역 사회에 필요한 치유를 지원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이번 시위는 지난 25일 편의점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인근에 있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46)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백인 경찰관이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8분 넘게 짓누르면서 숨 쉴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당시 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사람들이 분노했고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시위는 들불처럼 빠르게 각지로 번졌다.

이들은 집회에서 플로이드가 말한 “숨을 쉴 수 없다”는 발언을 함께 외치고 소셜미디어에서 동참을 촉구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단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