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포틀랜드 지역의 주택시장은 지난 해 5월과 비교할 때 중간가격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하향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에 새롭게 등록된 신규물량은 33% 이상 크게 감소하였고, 이에 따라 시장에 잔류한 전체 물량이 26% 이상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4월 이후 성수기에 접어 들면 바이어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주택을 판매하려는 셀러들도 늘어나 시장에서 물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올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셀러들도 주택 공개를 꺼리고 있으며 바이어들도 주택시장의 추이를 관망하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하향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한달동안 포틀랜드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은 1,963채에 그쳐 지난해 4월의 2,969채에 비해 34% 가까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앞선 4월의 2,015채에 비해서는 2.6%의 감소세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1월~5월까지 지난 5개월간 거래된 주택은 모두 10,173채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감소하여 지난 해에 비해 판매량은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와 같은 거래량의 감소와 함께 지난 5월 한달동안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467,500으로 지난 해 5월의 $471,200 대비 0.8% 하락하였고 앞선43월의 $477,400에 비해서는 2.6% 하락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성수기에 들어와 주택가격이 감소세를 기록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로는 유례없는 흐름으로서 그만큼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향후 주택시장에 미치게 될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2020년 5월 포틀랜드 지역 주택 판매동향

주택 판매동향 전월대비 증감율 전년대비 증감율 5월/2020 4월/2020 3월/2020 2월/2020 5월/2019
중간가격 0.2% 1.2% $425,000 $424,000 $425,000 $407,000 $420,000
평균가격 -2.1% -0.8% $467,500 $477,400 $465,500 $457,900 $471,200
판매량 -2.6% -33.9% 1,963 2,015 2,356 1,897 2,969
대기물량 52.5% -5.5% 3.112 2,041 2,347 2,598 3,292
신규물량 20.1% -30.3% 3,419 2,847 3,468 2,759 4,902
Active Listing -4.3% -26.3% 4,551 4,757 4,218 3,580 6,182

포틀랜드 지역에서 성수기의 주택시장이 2천채 미만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10년전 주택시장의 붕괴를 떠올리며 위기감을 느끼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한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바이어들의 활동이 전년 대비 60% 이상 크게 감소하였지만 바이어 활동량이 4월에 들어와 전년 대비40%, 지난 5월에는 20% 선에서 감소하는 것에 그쳐 여름철 주택거래는 좀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전망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정시킬 수 있는가에 따라 새로운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주택시장과는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주식시장의 상향세가 지속되고 있고, 연방정부의 각종 지원금이 시중에 공급되면서 주식시장으로의 유입이 가속화된다고 볼 때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낮은 이자율이 주택융자에 대한 수요를 유인하는 효과는 계속되겠지만 실수요자를 제외하면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여유자금이 주택시장에 투자되어야 시장의 건전성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부동산에 비해 유동성이 뛰어난 주식시장의 고공행진은 주택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주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게 될 것인지 주목해봐야 하겠습니다.     

Young J. You (유영재 종합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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